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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세상

나를 잊지 말아 주세요_정우성,손예진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by 둔자곰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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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이  누군가의 기억에서  잊혀졌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가고 뒤돌아 보면 어느덧 저만치 멀어지는 기억을 발견하게 된다. 

기억은 언제든 사라질것 같지 않지만 매스컴을 통해서건 옛추억은 잔상을 보여주면 스멀스멀 떠오르는 그리운 기억들. 하지만 이름이 영 기억이 나질 않는다.

때론 사람을 마주하고 있어도 좀체 이름이 생각이 안나 당황 했던 적이 한두번도 아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들때 기억이라는 것을 주었지만 고통을 지워버리기 위해서 건망증도 함께 넣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순전히 내 생각은 건망증이란 것으로 기억 회로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머릿속 어느 장소에 자리 잡고 있는 기억이  제 역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나를 위로한다 .

그러나 머리 속에 잊고 싶지 않은 수많은 행복한 기억들이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지고 있다면 너무도 슬픈 사항이 아닐까 싶다

지우개로 지워지는것은 부분적이겠지만 어느 순간 키보드의 'Delete' key가 실행 된것 처럼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누구든 하얀 공포에 질리지 않을까

세월이 지나 누군가에게 나의 존재의 기억이 사라지거나 잊혀지는 순간이 오게 되면 참 섭섭한 일이지 않을가

그러나 만약 사랑하던 사람이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 다가오온다면 생각만 해봐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일 수 없다

일본에서 더 유명하였던 한국영화

 

2001년 일본 요미우리 TV에서 방송된  <퓨어 소울: 네가 나를 잊어도>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퓨어 소울: 네가 나를 잊어도 >는 2001년 4월 9일부터 2001년 6월 25일까지 12회가  방영되었던 요미우리 TV 제작의 드라마이다.

나가사쿠 히로미, 오가타 나오토 주연으로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하루가 다르게 기억에  장애가 생기는 

아내와 곁에서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남편에 대한 순애보적인 드라마이다.


2004년   한국에서 이 드라마를   리메이크 하여  영화를 만든다.

정우성, 손예진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일본 원작의 여주인공 카오루의 대사 속에서 " 내 머릿속에는 지우개가 있어"에서 따온 것이다 

이 영화는 2005년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300만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고, 일본내 30억 엔의 흥행수입을 기록했을 정도. 2007년에는 드라마로 다시 만들어져 방송되었다.

 

2010년에는 연극으로 제작되기 까지 했다 


한국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어떤 영화일까?

 건축가를 꿈꾸는 가난한 목수 철수(정우성 분)와 의류 디자이너 커리우먼 수진(손예진 분)의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이다.

​철수는 외로운 어린 시절을 줄곧 공사장을 다니며 목수 일을 하지만 건축사의 꿈을 가지고 있다.

철수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 딸이자 의류회사 디자이너  수진은 깜빡깜빡 잘 잊어 먹기도 하고여 엉뚱한 사고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 둘은 우연히 편의점에서 수진의 작은 오해로 인해 수진은 철수에게 반하고 저돌적으로 구애를 한다.

둘은 서로의 아픈 상처를 갖고 있었다.

수진은 한때 유부남을 사랑했고 애정도피를 꿈꿨지만 현실은 허망하게 홀로 되어 있었다.

철수는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절에서 목수 일을 배우며 거칠게 살아왔던 것이다.

​둘의 만남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철수의 목젖에서 포장마차의 소주한잔의 고백으로 둘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발랄하고 남들에게 배려심이 많던 수진은 하루가 다르게  건망증이 심해져가고  자신의 집조차 찾지 못하는 증상으로 악화되어간다 

왜 이럴까, 혹시 내게 노지에 무슨 일이 있는 건가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은 수진에게 날벼락 같은 진단 결과 나온다 

 

"내가 치매라니 ..."

 

하루가 다르게 없어져 가는 기억들 속에 사랑하는 남편 철수를 잃어버리는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수진은 요양원으로 가려고 한다 

 철수는 그녀의 기억을 놓치고 싶지않아 사방에 포스트잇을 붙이게 된다. 

순애보 적인 맬로영화의 내용은 결국 뻔하지만 영화는 연인으로 나오는 주연배우의 자연스러운 대사와 사물을 이용한  눈물샘을 자극은 이영화를 더욱 빚내게 하고 있다.


때론 잔잔하고  때론 거칠게 흐르는 유재하의 음악과 수동적으로  추억을 되세기게 하는 기억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결국 가슴속에만 묻어 두어야 하는 사랑했던 순간들 

영화의 포인트 

1. 2001년 일본 요미우리 방송이  제작한 드라마 <퓨어 소울: 네가 나를 잊어도 >과 <살인자의 기억법>을 쓴 소설가 김영하가 각색을 맡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차이점

영화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2005년 4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각색상을 수상한다 


2.편의점 콜라 
건설현장 소장 일을 하며 건축사 시험 준비를 하는 철수는 편의점에서 콜라를 구매하는데

건망증이 심한 수진이  편의점에서 콜라와 지갑을 찾으러 갔다가 철수의 손에든 콜라를 빼앗아 단숨에 들이킨다.

다른 날 철수는 수진이 보는 앞에서 똑같이 해보이게 된다 

3.포장마차 소주 고백

이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장면이다.

수진에게 철수는 소주잔에 술을 넘치게 가득채우고

"이거마시면 우리 사귀는거다"라고 말한다.

"안마시면?"수진은 새침하게 말하지만 

철수는 덤덤하게 "영영 안보는거지~"순간 수진은 단숨에 마셔버린다.

실제 이 장면으로 손예진은 소주광고 모델이 되기도 했다 

 

4.포스트잇 

기억을 끈을 잡는것 마냥 철수는 여기저기에 포스트잇을 습관적으로 붙이기 시작한다.

수진은 처음에는 감동을 받았겠으나 점점 슬프지 않았을까 



결국 수진은 철수에게 미안함과 안타까운 사랑만 남아 편지를 써 놓고 바닷가의 요양원으로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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