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던바(케빈코스트너 분)는 남북전쟁에 참가한 북군 중위이다.
전쟁이 한창 중이라 의료상황이 열악하여 사지에 부상을 당하면 치료보다는 썩기 전에 잘라내야만 했다.
던바 중위는 다리를 부상당하여 다리를 자르느니 차라리 전장에서 명예롭게 죽기 위해서 말을 타고 뛰어 나갔다.
총탄이 쏟아지는 전장을 가로지르며 눈을 감고 양 팔을 벌린 채 말을 타며 전장을 가로지른다.
그러나 총알은 그를 피해 날아다니고 아군은 던바 중위의 모습에 사기가 올라 일제 돌격하여 대승을 거둔다.
던바의 행동에 그는 아군에게서 엉겁결에 영웅이 되고 지휘관 장군의 주치의를 통해 부상도 완치된다.
전쟁에 지친 그는 자원하여 서부 개척지(프론티어) 최전선 세지윅 초소 경비 임무 배치받는다.
새로 배치 받은 세지윅 초소는 기존 병력이 모두 탈영하여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외부와의 연락이 완전히 단절되어 고립되어 있었다. 던바는 홀로 임무를 수행 하면서 일기를 쓰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인적없는 초소 주변을 맴도는 늑대와 유대관계를 쌓던 어느날 남편을 잃은 슬픔에 자살 시도하던 수족 인디언 여인 '주먹 쥐고 일어서'를 던바가 구해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초소와 인디언 마을로 서로 초대하면서 그렇게 던바 중위와 수족 인디언들의 사이가 가까워지고 마침내 인디언들의 버펄로 사냥을 도운 던바 중위를 인디언들이 친구로 맘을 연다. 그리고 던바 중위는 수족 인디언들 사이에서 '늑대와 춤을' 이라는 인디언식 이름까지 얻게 된다,
주먹 쥐고 일어서(매리 맥도넬 분)는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의 백인소녀였다. 인디언 포니족에게 가족들이 전부 몰살 당해 홀로 떠돌다가 수족 인디언들이 구해내 함께 거주하고 수족 남자와 결혼하게 된 것이다, 남편이 수색하던 중 사망하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시도하던중 던바가 구해내고 수족과 던바 사이를 통역해 준다. 던바 곁에서 통역을 하던 그녀는 결국 던바의 아내가 된다.
‘주먹 쥐고 일어서‘의 양부 ’새를 발로 차‘는 수족의 참모로 순수하고 선한 본성을 찾게 되고 ‘주먹 쥐고 일어서‘를 결혼시켜 준다. ’열마리의 곰‘ 인 수족의 추장으로부터 던바 중위가 수족의 일원이 된 이후로도 수많은 조언을 해주며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포니족과의 전쟁으로 나아갈 때 사위가 된 던바에게 부락에 남아 자신의 가족을 지켜달라며 그를 깊이 신뢰하게 된다.
수족의 젊고 용맹한 전사 ‘머리 속의 바람’은 다소 과격한 다혈질의 성품으로 백인들을 향한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던바와 함께 부락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전투에 참여하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던바는 수족 마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초소에 일기장을 챙기러 갔다가 백인 병사들이 진출한 것을 알게 된다. 백인 병사들은 원주민 복장을 하고 다가오는 던바를 향해 발포하며 그를 생포하게 되고 수족 마을 위치를 알기위해 고문을 가한다.
한편, 일기장을 도로 가져오기 위해 세지윅 초소로 떠난 던바가 위기에 처했음을 직감한 ‘머리 속의 바람’은 사태를 파악하고 전사들을 이끌고 던바를 구출해낸다. 이후 수족을 떠나는 던바를 향해 "늑대와 춤을! 나는 머리 속의 바람이다. 내가 너의 친구라는게 보이느냐! 네가 내 영원한 친구라는게 보이느냐!"라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외친다.
그리고, 13년 후, 수족 부락은 파괴되고, 그들의 버팔로는 사라졌으며, 마지막 남은 수족은 네브라스카 주 로빈슨 요새에서 백인에게 항복했다. 평원의 위대한 기마민족 문화는 사라지고, 서부 개척지 또한 그렇게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 갔다.
1990년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과 주연을 한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은 마이클 블레이크의 동명원작 소설로 인디언의 땅에 백인이 들어오면서 생기는 우정과 신뢰,그리고 탐욕적인 침략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 제작 당시 배우들이 인디언의 언어로 대화를 하다보니 미국영화 임에도 영어 자막이 상당 수 입히게 되었으며 영화 런닝 타임 236분으로 영화 평론가들에게는 외면을 당했었다고 한다. 런닝 타임을 줄여 180분으로 편집하고 개봉한뒤 영화는 흥행에서 초대박이 났다.
제작비 2200만 달러였던 이영화는 흥행 수익은 미국에서만 1억 8400만 달러, 해외에서 2억 4000만 달러를 거두며 총 4억 2400만 달러를 거두었다. 국내에서도 1991년에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 였다.
침체기에 있던 헐리우드 서부극을 부활시킨 공로와 아메리카 원주민을 악으로 보지 않는 70년대 인권주의식 서부극을 계승했다는 점으로 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을 비롯해 7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영화에 등장한 인디언의 묘사에도 매우 섬세했으며, 수족의 문화와 복장등을 고증하여 재현하고, 등장하는 인디언 연기자들에게도 수족 언어 언어 전문가인 교수를 초빙하여 배워야 할 정도 였다. 미국원주민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변화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영화로 2007년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영구 보존할 작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영화는 광활한 서부의 대자연의 관대한 삶과 버팔로 사냥 장면은 명장면으로 훌륭하게 담아내었으며 인간의 신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현대문명에 대한 메시지도 담고 있으며 이후 우주로 날아가 미지의 세계 종족과의 동화되어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영화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실제로 원주민이였던 인디언들을 무력으로 복속시켰으며 <인디언 자치구역>으로 매몰았다.
“위대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단지 훌륭한 사냥꾼이나 유명한 전사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위대한 정령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긴다.” 아메리카 인디언 샤이엔 족의 친절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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