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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2021 양촌리 마을 청년 응삼이를 보내고 (노마네, 쌍봉댁) 동창회 마지막 이야기

by 둔자곰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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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양촌리 대표 노총각 응삼이 

 

고인이 된 응삼이 고 박윤배의 딸은 생전에 살아계신 아빠를 어떻게 생각 했을까요 

박윤배는 딸이 어린 시절 이혼하여 엄마에 대한 추억을 심어주지 못했습니다.

딸은 밀짚모자와 후즐그레한 남방을 입으며 양촌리로 출근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는게 전부 였다고 합니다.

극중 노총각의 캐릭터 마냥 반평생을 그렇게 노총각 처럼 살았다는 응삼이 박윤배

전원일기는 박윤배에게 있어 마음에 고향인 그런 드라마 였습니다.

지난해 12월 투병생활이 길어지자 너무도 집에 오고 싶었던 그는 결국 몸은 떠나고 영정사진이 되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전원일기는 농촌생활로 시집을 오지 않는 사회적 문제를 대신하여 응삼이의 아픔을 전했습니다.

짝사랑도, 소개팅도 줄기차게 차이는 동안 시청자들은 측은지심이 드는 캐릭터였지요 

 

그러던 중 응삼이에게는 동지애를 느끼게 하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극중 아내가 집을 나가 홀로 아이를 키우는 홀애비 노마 아빠 이계인입니다.

이계인은 중간에 등장하였지만 당시 전원일기의 인기가 정말 높았었다고 말합니다.

하루는 밤샘 녹화를 마치고 택시를 잡으려고 하고 있는데 택시 한대가 급하게 앞에서 서더랍니다.

그러고는 "노마 아빠 아니세요?어서 타세요 택시 요금은 받지 않겠습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자신도 노마 아빠처럼 홀애비고 아내가 집을 나가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전원일기를 보면서 노마 아빠만 나오면 그렇게 운다고 

양촌리 슈퍼를 운영하는 쌍봉댁 이숙은 노마아빠가 출연하면서 극작가에게 노마아빠랑 연결 좀 시켜달라고 의뢰하기도 하고 어린 노마에게 간식도 챙겨주고 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집나간 노마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쌍봉댁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응삼이와 러브라인이 되더랍니다.

 

양촌리에서 처음으로 결혼에 성공한 개똥이네는 응삼이와 노마의 아빠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점차 작가님이 자신들을 신경을 못써주었다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이유인즉 게똥엄마 이상미는 2년 넘게 임신한 상태로 출현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밖에서는 개똥엄마라는 말 보다는 전원일기 내 임신한 여자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어쩌면 오래토록 기억하고 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임신한 상태로 있고 싶었다고 합니다 

김회장댁을 중심으로 마을 청년 일용이네, 응삼이네, 노마네,종기네, 재동이네 부녀회 쌍봉댁,숙이네,섭이네 등 다양한 사람들과 이웃들로 서로 엉켜 살아가는 모습을 절절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 옆집에서 누가 살고있는지 조차 관심이 없으며 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더욱 대면하기 힘든 각박한 세상 속에 전원일기의 추억은 더욱 그립게 했던 것 같습니다.

1980년 10월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까지 23년간 1088회 매주 화요일 안방을 찾아간 전원일기는 당시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옆집같은 푸근함을 주던 양촌리 사람들을 기억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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