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이시간에

전원일기 2021 동창회, 한국의 최장수 좋은 드라마 의 마지막 이야기

by 둔자곰 2021. 6. 26.
728x90
반응형

1980년 10월 21일 MBC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는 2002년 까지 총 1088회로 시청률 40%이상의  최장수 국민드라마 였습니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수록 극중인물들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여 다른 연기를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예를 들어  양촌리 마을 회장 최불암은 예냐 지금이나 할아버지의 인상으로 시청자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용엄니, 그리고 일용이, 복길이, 응삼이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배우를 그렇게 부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흑백TV에서 칼라TV로 넘어오는 시기의 유일한 연속성을 갖은 <전원일기>는  농촌에 대한 현실과 대가족을 이루며 고부간의 갈등,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로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는 드라마였지요 

극중 일용엄니 김수미는 양촌리 대표 노총각 응삼이와 아들 일용이는 사실 2살 아래였습니다.

김회장 역의 최불암 역시 노인역을 할 나이는 아니였습니다.

 

김혜자는 회가 거듭 될 수록 전원일기의 캐릭터가 점차 멀어지는 기분이 들어 가발을 쓴 기분이 들어 극중에서 자신을 제발 죽여달라고 까지 했다고 합니다.

 

노인 전문 배우가 많지 않던 시절 양촌리 김회장의 집에는 어르신 한분이 계셨습니다.

전원일기2021는 전원일기 배우들의 동창회로 김화장 댁 세 며느리가 모였습니다.

맏며느리 박은영 역의 고두심, 둘째 며느리 고순영 역의 박순천, 막내며느리 이남영 역의 조하나

김 회장의 어머니 박부용 역의 고(故) 정애란을 그리워 합니다, 정애란은 당시 '전원일기'의 가장 웃어른으로 함께 하며 폐암 투병 중에도 녹화에 참여하며 애정을 쏟았습니다. 바다에 뿌려달라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정애란이 잠든 바다에서 세 사람은 고인을 추억합니다.

고 정애란 배우는 전원일기 종영후 3년 뒤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김회장의 첫째 아들 김용진 역의 김용건은 배우자가 고두심이라는 말에 아버지 맏며느리 잘 얻으셨네요 라며 내심 좋아했다고

노총각 응삼이는 극중 나이 50이 될때까지 장가를 가지 못해 시청자들이 장가좀 보내주자는 청원이 올라오고는 했습니다, 결국 마을 슈퍼 쌍봉댁과 썸을 타는 것으로 하여 결혼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응삼이는 이번 동창회에 참석을 못했습니다.지난해 향년 73살로 폐섬유증발병 으로 투병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용이역 박은수는 사기혐의 이후 방송계를 떠나 현재 돼지농장에서 일당 10만원을 받고 일하고 있다는 씁쓸한 근황을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아역들 

전원일기 최고의 명장면은 김회장의 마음으로 낳은 금동이 편이였습니다.

그러나 아쉽지만 금동이의 근황은 알 수 가 없네요 

친어머니가 찾아오지만 키워준 어머니 품에 안기는 금동이의 울음에  성인 배우도 시청자들도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그려준 훈훈하고 참 좋은 가족드라마 <전원일기> 오래토록 기억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