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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세상

사랑은 타이밍 _너의 결혼식

by 둔자곰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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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그랬다, 첫사랑은 사랑을 하기에 걸음마라고...

넘어지는 것처럼 헤어짐을 먼저 배워야 나중에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것처럼 사랑할 수 있다고

또 어떤 사람은 그랬다 첫사랑이 없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라고 ...

그리고 덧붙여서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첫사랑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2012<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 수지가 있었다면 2018<너의 결혼식>은 누구 였을까

또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계절 변화 장면으로 <노팅힐>의 휴 그랜드가 쓸쓸히 혼자 걸으며 계절 변화에 외로워 했다면 <너의 결혼식>은 김영광과 박보영의 달달한 연애씬을 보여주기에 충분 했던 것 같다.

다만 고전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처럼 남자와 여자의 관점이 아닌 남자 주인공의 시선에서 또는 나때는 말이야식의 사랑 이야기라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누구에게든 첫사랑은 있었을거고, 첫사랑은 인생에 있어서 추억이 데롱데롱 메달리지 않았을가

<너의 결혼식> 이야기이다.

 

고등학교 체육교사 황우연(김영광 분)은 어느날 교무실 책상에 환승희(박보영 분)가 보낸 편지가 놓여져 있다. 편지를 뜯어 보기전에 우현은 미소를 지으며 회상에 잠긴다.

 

고등학생이던 우연은 혈기왕성하여 툭하면 쌈빡질만 하여 교무실에서 벌을 받던 중 전학생 승희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승희에게 다정다감하게 다가오는 우연을 승희는 차갑게 쏘아대지만 우연은 그런 승희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온다.

 

우연히 둘은 학교 땡땡이를 치게 되고 우연은 떡볶이를 좋아하는 키가 작은 여자아이 승희의 발판이 되어 떡볶이를 먹으며 친해지기 시작한다.

우연이 늘상 싸움질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승희는 다시는 주먹을 함부로 휘두르지 말라고 한다. 우연은 자신이 키가 작을 때 괴롭히던 애들에게 한명, 한명 복수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며 자신과 교제하게 되면 다시는 복수 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어 둘은 교제하게 된다.

승희는 기분이 울적 할 때마다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가 럼블피쉬의 <smile again>라고 한다.

 

사실 승희는 알콜중독으로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피해 어머니와 단둘이 이곳저곳에서 숨어다니는 상태였다.

 

우연이 승희의 집을 바래다 주던날 트럭 한대를 발견하고 승희는 그날로 우울해 진다.

 

승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급식실에서 싸움을 걸어오는 아이들에게 그저 맞기만 하는 우연. 승희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우연이 고맙지만 아버지 문제로 하루 종일 기운이 없어 보인다.

야자시간에 우연은 방송실 문을 걸어잠그고 승희가 좋아하는 <smile again>을 직접 부른다.

 

어느날 바닷가에서 우연은 승희에게 <아이리버 MP3>를 선물하고 승희는 우연의 손에 커플 그림을 그려준다.

 

다음날 승희는 또다시 찾아온 아버지를 피해 다시 전학을 가게 되고 예기지 못하게 둘은 이별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연은 친구 근남(강기영 분)이 들고 온 대학 전단지에서 승희가 도서실에 앉은 사진을 보고 서울에서 대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날부터 우연은 오로지 승희를 만나겠다는 다짐으로 방에 요강도 들여놓으며 승희가 다니는 대학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한다.

 

막상 입학은 했으나 승희가 무슨과에 다니는지 모르는 우연은 승희가 떡볶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주변 떡볶이 집을 샅샅이 뒤져 승희를 만난다. 그렇게 해서 우연은 승희를 만나게 되고 승희에게 남친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어느날 우연은 승희한테 남친이 어디가 좋은지 묻는다.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구나 싶은 순간이 3초래.”

승희옆의 남자친구는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에 질투심을 느낀다,

남친의 편에서만 정성을 다하는 승희가 야속앴었던 것일가 우연은 서로 마주쳐도 아는 척도 하지 않으며 어색한 채 둘은 대학교을 졸업하고 헤어진다.

 

5년 후, 한 남자와 커플옷을 입고 지나가는 승희를 보고 뒤따라 간 곳은 촬영장이였다. 승희는 모델이 되어 있었다.

 

군대에서 왜 연락 하지 않았냐는 승희의 말에 우연은 과거를 회상한다.

 

5년 전. 승희는 남친과 헤어지고,우연은 군대 입영하러 가는 동안 승희가 배웅해 주었다.

밤새 술을 진탕 먹던 우현은 민박집에서 볼일을 보러가다 잠이 들어 온 몸에 X칠을 해놓은걸 승희가 다 치우고 갔단다. 너무도 창피한 우연은 발버둥 치다 그만 승희가 써 준 쪽지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였다. 우연에게 애인이 있음을 알고 멀어지려는 승희에게 위층에서 떨어지는 간판에 우연은 승희를 감싸고 부상을 당한다.

둘은 이렇게 다시 만나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며 연애를 시작한다.

그렇게 둘의 달달한 시간의 계절들은 지나가고

우연의 친구 결혼 소식에 둘이 왜 아직도 결혼을 안하냐는 질문에 취업도 미래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속상해 부정적이게 말하며 투덜댄다. 승희는 모두 자기 때문에 우연이 이렇게 된 것 같아 미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며칠 후 승희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친구 근남에게 우연은 자신의 앞일이 안 풀리는 이유가 승희와 만난 이후로 일이 꼬이는 것 같다고 한다. 그 말을 들어버린 승희는 우연에게 헤어지자고 한다

 

승희는 벨기에 연수를 가게되고 우연은 승희에게 기다릴테니 용서해 달라고 하지만, 승희는 우연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을 잊지 못하겠다면서 이별을 하고 헤어진다.

 

그리고 현재, 승희에게 받은 편지는 승희가 보낸 청첩장이었다.

 

우연은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씩씩하게 학생들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하지만

곁에 있던 승희를 보낼 시간이 다가오며 마지막 인사말을 하려고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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