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2020년 전 로마 제국의 식민지였던 팔레스타인 지역의 갈릴리 라는 곳에서 태어난 유태인 아기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유태인은 오래전부터 유일신 하나님을 믿어왔으며 로마제국의 폭정에 시름하던 유태인들에게 하나님이 유태민족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메시아(구세주) 사상을 갖고 있었다.
-기원전(B.C)는 예수가 태어나기 전, 기원후는 (A.D)로 나뉘게 되어 있는데 지금 시대가 2020년이니 예수 탄생은 2020년전이다.-
오랫동안 로마의 압제와 빈곤에 시달리던 유태인들은 이런 메시아 사상 속에서 광야에서 은둔적인 공동생활을 하던
세례요한으로 부터 회개를 외치며, 억압 받고 차별 받아 온 사람들이 결집하게 된다.
예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종교적 사상을 가르치며 영적 지도자의 길을 가게 된다.
요한이 체포되어 처형되고 나서, 갈릴리 지방의 열심당과, 사마리아인 등 최하층민들은 예수의 지도에 많은 사람들이
메시아라며 따르기 시작한다.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는 하나님에게 제사를 지내는 신전 광장에서 벌어지는 상업행위에 분개하며 채찍을 휘두르는 일이 생긴다. 이런 모습에 유태인의 최상류층인 바리세인이라는 지배계급을 통해 예수를 체포하여 로마 형법에 따라 십자가형에 처하게 된다.
그의 나이 33살 되던 날이였다.
온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기독교의 시초인 예수의 이야기는 성경 4대 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누가복음,요한복음)에서 그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까지의 이야기가 기록이 되어 있다.
예수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에서는 늘상 종교적인 고증 없이 감독의 상상으로 다루기에는 심오한 문제를 야기 할 수가 있어 늘상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197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을 영화한 <지저스크라이스 슈퍼스타>와
마틴 스콜 세지의<그리스도 최후의 유혹>도 모두 신성모욕으로 논란이 되었다.
<매드맥스>시리즈와 <리셀웨폰>시리즈로 잘 알려진 영화 배우 멜깁슨이 예수의 일생 중 십자가처형 12시간을 담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각본, 제작, 감독한다는 소식에 초기부터 논란의 연속이였다.
멜 깁슨의 세 번째 연출작이기도 한 이영화는 이탈리아 남부도시 마테라에 재현한 고대 예루살렘의 재현과 예수와 제자들이 사용한 고대 언어 아람어를 완벽하게 고증하여 대사에 사용한 것은 역대 영화에서는 해내지 못한 것이였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되기 까지 12시간 동안 겪은 잔인한 폭력을 극도의 사실주의로 묘사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로인해 지금껏 영화화 된 예수의 일생을 그린 영화 중 가장 논쟁적인 기독교영화로 기록되었다.
2004년 개봉 당시 일부 국가에선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으며, 촬영 도중 실제 번개를 맞는 등 십자가에서 어깨탈골 되던 주연 배우 제임스 카비젤의 인생 영화이기도 하다.
예수를 따르는 제자 중 가롯 유다의 밀고에 한밤 중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던 예수가 로마군인들에 의해 체포 되며 영화는 시작된다,
끌려가고 있는 예수를 사람들 속에서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한사람.
그는 아기를 안고 있는 남자 같기도 하고 여자 같기도 한 해괴한 모습에 소매 속에서 뱀을 넣어 부리며 웃고 있다.
예수가 잔혹하게 채찍질을 당하는 동안에도 다시 등장해서 아기와 함께 비웃음인지 뭔지 모를 미소를 보내는 모습에 그가 성경에서 나오는 악의 축 마귀라는 것을 알게 된다.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영화는 줄곧 잔혹함과 고통만을 강조하는 내용이며, 예수가 고난을 받는 동안 잠시 과거 회상으로 예수의 어린 시절이나, 차별받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하는 모습이나, 젊은 시절에 목수 일을 하면서 홀로 계신 어머니와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바로 잔인한 장면으로 고난을 받는 현실로 돌아오니 지켜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는 너무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서 가죽 채찍질 형벌을 당하는 영화씬 중 채찍 끝에 달린 납이 살갖을 찢어내는 고통스러운 매질 도중에 최후의 만찬 장면으로 돌아가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대사가 나오고 다시 고통스러운 매질에 예수는 고통스러워 한다.
마치 그의 가르침을 비웃듯이 말이다.
성경을 토대로 팔다리에 못질을 당하고 십자가에서 매달려 고통을 받던 예수는 결국 사망하고, 그 순간 하늘에서 비가 세차게 내리고, 땅에서는 지진이 일어나 갈라지고 예루살렘 성전 가장 안쪽의 휘장이 둘로 찢어진다.
사람들 속에서 내내 예수를 조롱하고 있던 마귀는 지옥으로 보이는 어두운 곳에 갇혀서 비통하며 절규한다. 성경에서는 이 장면을 예수의 죽음으로 마귀가 지상의 권세를 잃은 것으로 풀이한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2시간 동안 잔혹한 스너프 필름을 보았다는 평도 있지만, 반면에 감독 멜깁슨과 주연 배우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생에 획이 되었다고도 한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 짐 카비젤은 헐리우드에서 왕따를 당했었다고 한다.
“손에 꼽히던 탑 배우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왕따가 됐다. 내가 잘못한 것은 없고 다만 예수 역할을 맡았을 뿐인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나 자신이 져야할 십자가를 갖고 있다. 어느 시점에서 누구도 자신의 행위에 대해 답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는 영화에서 출연할 당시
“예수님과 같은 33살의 나이에, 예수님과 같은 이니셜(JC)을 가진 내가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역할을 맡게 돼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연의 일치라고 말하지 말라. 우연의 일치는 없다. 내게는 수 많은 사건들과 큰 행운이 이어진다. 세속화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오직 무신론자들만 우연을 믿는다. 하나님께는 우연의 일치란 없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께서 죽은 자를 살려도 우연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감독 멜깁슨은 <위 워 솔저스> 전투장면 촬영당시 순교에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15년뒤 영화는 실현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어떤 것을 상징하는지 눈으로 보게 하였다.
2004년 개봉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영화계의 후원이 부족한 가운데 약 3,000만 달러(338억 7,000만 원)의 제작비로 6억 1,200만 달러(6,909억 4,800만 원)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앙을 기반으로 한 영화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한남자의 죽음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종교,또는 사상등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된 성자. 예수 그리스도 .크리스마스 (그리스도+미사) 이브 밤하늘에 큰별이 뜨는 것을 꼭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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