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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세상

대학수능시험에 대한 추억_드라마 스카이캐슬

by 둔자곰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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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다.

 

전세계가 코로나 창궐로 인하여 역대 수험생들은 당연시 되던 모든 생활이 단절 되었던 한해가 아니였나 싶다.

수능이라 부르기 전에 대입시험은  한국 전쟁의 폐허뒤 개발 도상을 하던 1969~1981년 까지는 <예비고사>라고 했다.

아시아게임과 올림픽 경기를 준비하던 1982~1993년까지는 <학력고사>였다.

당시에는 대입을 준비하는 교과 과정이 개념 추론 없이 암기만을 강요하다보니 입학한 학생들은 대학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교육부는 논리적 사고라는 과정을 거듭 연구했고, 이 과정에서 미국의 SAT에서 답을 찾아낸다.

SAT'대학입학 적성검사(College Scholastic Aptitude Test) 라는 프로젝트로 1990년부터 1992년까지 7차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실험평가를 실시 하였다.

 

수능 첫 실시였던 1994년에는(입시자 나이 1975년생) 18월, 211월에 치러져 성적이 좋은 점수로 복수지원하였다.

 

어느 시대에든 부모는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며 가르치기를 먼저 생각했다.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는 공부가 방해 된다고 까치발로 걸어다니거나, 거실에서 TV도 보지 않고 온가족이 고삼병을 앓았었다.

 

 

자녀가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밤새 기도하던 어머니들은 시험당일 추운 입시장에 강엿을 바르기도 하였고 고사장 정문을 붙잡고 기도하는 모습도 메스컴에서 많이 보도하고는 하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던 수많은 진풍경은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볼수 없었다.

 

11월이 되면 대입시험에 대해 여러 가지의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그중에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수석 합격자, 

만점자들의 인터뷰 내용이다.

하나같이 가정이 여의치 않은 합격자들은 사교육을 할수가 없어 예습, 복습 만으로, EBS 교육방송만으로 홀로 노력하여 합격하여  많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게 한다.

 

반면에 부정행위 적발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1991년 1월 22일 당시 중앙일보 기사

사회 전전반적으로 투명하지 않았던 1980~90년대에는 교육계에서도 사회지도층의 ‘권력형 입시 비리’가 판을 쳤다. 1991년 서울대에서는 목관, 첼로 전공 심사위원들이 학부모에게 금품을 받고 실기평가에서 해당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어 적발되기도 했다. 
 
1993년에는 학력고사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 소속 장학사가 문제를 유출하는 일도 발생했다. 장학사가 친구인 사립대 재단이사장 딸에게 정답을 사전에 유출한 것이다. 해당 학생은 내신성적은 반에서 꼴등이었지만, 정답을 알고 있었던 덕분에 대입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참조 연합뉴스 

또한  2005년도 수능에는 현직 교사들이 알선한 명문대생을 대리시험 하여 팔목에 휴대폰을 부착하고 겉옷으로 가린 후  시험장 밖에 있는 후배들에게 실시간으로 답안을 알려주었다.

후배들은 답안을 문자메시지로 정리하여 전국 226명의 수험생에게 전송하며, 역대 최초의 대규모 부정행위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대한민국 입시교육의 어두운 면을 상위층 가족을 통하여 풍자한 드라마가 있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사립 대학교의 초대 이사장은 상류층만이 입주할 수 있는 스케이캐슬(SKY S: 서울대/K: 고려대/Y:연세대) 단지를 짓는다.

남들 보다 걱정없이 부와 명예, 권력을 가진 스카이 캐슬의 입주 가정의 가장 큰고민은 자신들의 자식들을 최고의 대학을 보내는 것이다.

입시 경쟁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이 곳에 거주하는 사모님들 사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숨어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삼대째 의사가문을 만들어 시어머니에게 인정 받고 싶은 한서진(염정아 분)은 3대째 의사가문을 이뤄낸 이명주(김정난 분)가 소개한 은행 VVIP 투자설명회에 가게 된다.

하지만 은행의 투자설명회의 실상은 비밀스런 초호화 입시코디네이터 즉, 사교육 설명회였다.

그중에서  김주형(김서형 분)은 8년간 16명의 수험생 전부를 서울대에 보낸 최고의 입시코디네이터 이다.

그렇게 서진은 딸 예서를 서울의대에 보내달라고 김주형에게 의뢰하게 된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그렇게 며칠이 지난뒤 눈내리는 고요한 밤에 스카이캐슬 단지에서 한발의 총소리가 들린다.

서진에게 주형을 소개한 이명주가 자살을 하는 일이 발생한다..

 

명주는 그동안 애지중지 키운 아들도 서울의대를 보냈고 남편이 보내준 크루즈 여행을 행복에 겨워 갖다온 다음날이였다. 그녀는 겉으로 봐서는 자살할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스카이캐슬 주민들은 충격에 빠지기 시작한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은 명문대를 보내기 위해 공교육보다 사교육에 더욱 메달리는 부모들의 기대심리에 늦은 밤까지 학원에 내몰리는 아이들의 입시전쟁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물이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아이들에게 피라미드를 보여주며 삶의 생존은 계급에서 온다거나, 남편과 아이들을 나의 명예로 생각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에서 또다른 기형적인 입시형태는 되물림이 된다.

 

학력고사를 통해 부모들의 극성으로 입시를 준비하던 수험생은 현재는 부모가 되어, 변해가는 입시에 대해 자신의 자녀들을 불안정한 기대심리로 내몰고 있는것은 아닌지 

 

드라마 스카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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