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나홀로 집에‘,’터미네이터‘,’로보캅‘ ‘타이타닉’ ‘신용문객잔’ ‘초록 물고기’ ‘페이스오프’,다이하드‘ 등등 .... 90년 영화 흥행의 메카 서울극장
한 시대의 영화 배급소였던 서울 종로3가에 위치한 서울극장은 개관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서울극장은 1979년부터 현재까지 42년 동안 영화 중심지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상영관이였습니다.
서울극장은 오는 2021년 8월 31일을 마지막 상영으로 영업을 종료합니다.
종로 3가는 1907년 단성사, 1960년 피카디리 1979년 서울극장까지 2000년 이전 한국 영화 개봉관으로 종로를 문화 메카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 단성사가 휴관,개관을 거듭한 끝에 결국 폐업을 하고 맞은편 피카디리가 흡수되는 등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종로 영화관은 서울극장만이 폐관하지 않으면서 낙원상가의 허리우드 극장과 함께 옛영화의 추억을 상영하는 영화관으로 명성만 지키고 있었지요
지금은 통계적으로 박스오피스를 실시간으로 볼수 있지만 당시의 박스 오피스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종로 3가로 가라고 할 정도로 영화관의 중심지였습니다
서울극장은 영화제작자 겸 감독 합동영화사의 곽정환 회장이 합동영화사의 재개봉관이었던 종로 세기극장을 78년 인수해 다음해 서울극장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합동영화사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 감독의 데뷔작 ‘바람이 불면 압구정에 가야한다’와 ‘박중훈의 데뷔작이며, 김혜수가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은 영화 ‘깜보’를 제작한 영화사입니다
서울극장은 1989년부터 기존 단일 상영관 형태를 국내 최초로 복합 멀티 상영관을 도입하고 1990년대 할리우드 영화를 직배사하여 수입 상영하면서 국내 영화 배급에 앞장서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로 들어 서면서 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 등 대형 멀티플렉스의 공격적인 확장세에 뒤처지기 시작합니다. 2013년 곽정환 회장이 별세 하고 부인인 배우 고은아가 합동영화사와 서울극장 대표를 맡아 예술영화 상영 하였으며 2015년부터는 서울 유일의 고전 영화 민간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함께 하여 이른바 한 지붕 아래 세 극장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2017년은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관객 편의 시설을 도입하기도 했지만
최근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악재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2005년부터 을지로 3가의 스카라극장의 철거 이후 명보극장이 국도극장이 사라져 갔고 이제는 긴 시간 동안 서민들의 애환을 어루만져 주었던 영화 상영관은 수많은 추억을 주었던 한국의 시네마천국 인 서울극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종로 3가역에 내려서 서울극장으로 향하는 계단까지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있을때도 있었고
영화관으로 향하는 골목에는 오징어와 쥐포, 땅콩 또는 암표를 팔던 상인들로 북적북했습니다.
주변에는 영화를 보기 위해 만남의 장소로 커피숖이 생길정도로 종로 3가는 그야 말로 젊은층의 당시의 핫플레이스 였습니다.
어쩌면 긴 시간이 아니지만 추억이 있는 장소가 하나 둘씩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면 아쉬우면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지금 이시간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꼬무 시즌2 제 5공화국 대한민국 각하 암살 사건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의 전말) (0) | 2021.07.09 |
---|---|
인스타 주식 인줌마 이슬비 억대 폰지 사기 전말 정리 (ft.폰지 사기 의 뜻) (0) | 2021.07.08 |
중국 괴담 베이징에 가거든 375번 버스 막차는 타지마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0) | 2021.07.06 |
꼬꼬무 시즌 2 필리핀에 죽으러 왔니, 여행객 연쇄 납치사건 (그들이 본것은 악마였다) (0) | 2021.07.03 |
그것이 알고 싶다, 정년과 신입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간 미스터리 의혹 석란정 화재 사건 (0) | 2021.07.03 |
댓글